여행

2017 이탈리아 여행 리뷰 - Ristorante I Tigli in Theoria

泫定 2017. 6. 10. 22:15

Ristorante I Tigli in Theoria


 꼬모에 있는 미슐랭 1성짜리 레스토랑입니다.

 이탈리아까지 왔는데 미슐랭 한 번 먹어보자, 마침 꼬모 가는데 저런 데가 있네 하고 예약했는데, 사실상 이 레스토랑이 꼬모 여행의 목적처럼 되어버렸어요. 코스요리를 다 먹는데 세 시간 이상 걸려서 저희처럼 당일치기로 꼬모를 간 경우엔 다른 일정을 많이 포기해야 됩니다 ㅋㅋ 

 여기 간 것 자체는 후회를 안하는데 미리 알았으면 일정 짜는 데 참고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적어 둡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http://www.theoriagallery.it/ 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문 메뉴도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Meat Tasting 메뉴로 먹었는데 레드와인 한 잔 추가해서 135유로 나왔고요, 메뉴 자체는 120유론가 125유론가 했던 것 같습니다. 물값은 메뉴값에 포함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 확인은 안 해봤네요. 런치 코스가 50유론가 60유론가 했습니다. Fish Tasting이 Meat Tasting보다 주력 메뉴인 것 같았고 더 비쌌어요. 단품 메뉴도 판매합니다.


실내 좌석에서 본 야외좌석 모습. 날이 덥지 않으면 저기서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스를 주문하면 먼저 웰컴 메뉴라고 그리시니랑 튀긴 과자, 식전빵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핸드폰 사용 금지인데 음식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으니 올려도 되겠죠...?


튀긴 치즈 칩과 바질 샤베트와... 아무튼 애피타이저


튀긴 주키니 플라워와 치즈 무스. 소스 등등은 설명을 들었지만 잘 못 알아 들었어요. 여기부턴 홈페이지 메뉴판에 써 있습니다.


블랙앵거스 치마살 스테이크, 바질, 라즈베리와 라즈베리 소스 등등.

라즈베리와 고기가 어울린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와인 한천, 푸아그라, 블랙 트러플, 체리, 피스타치오 파우더 등등.

저렇게 크게 슬라이스된 트러플은 처음 먹어 보는데 견과류처럼 고소하고 향도 부드러워서 신기했네요.


라비올리, 파마산 치즈 칩, 등등.


비둘기 가슴살 구이와 비둘기 다리살 미트볼 등등...

메뉴 보고 진짜 비둘기야?? 이랬는데 진짜 비둘기겠죠...? pigeon이라는 다른 새는 없겠죠...? 게다가 미디움... 에다가 와인 소스도 피튀긴 듯 뿌려져 있어서...ㅋㅋㅋ 

아무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어디 가서 비둘기 맛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됨.


Pre-Dessert. 딸기 샤베트와 무슨 크림과 바질, 딸기 칩, 캐비어 등등.


초코 수플레, 바닐라 아이스크림


과일주스와 디저트들.

이 때 에스프레소 한 잔을 같이 줍니다.


음식 맛있었고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와인 설명해 주시는 나이 지긋하신 직원분은 영어도 또박또박 잘 하시고 친절했던 반면 저희 테이블 담당 같았던 젊은 서버는 음식 설명을 좀 외워서 줄줄 말하고 가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ㅋㅋ 충분히 대접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단 요리와 요리 사이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니 가실 분들은 시간 넉넉히 잡고 마음 느긋하게 먹으시고 천천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