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표현 안하지만 서로 늘 아껴주고 위해주는 우리 워너원, 저도 말로는 표현 안하지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저는 잡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서 끙끙 앓는 편인데, 늘 우리 형제들과 있으면 많이 힘이 돼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앞으로도 힘든 일 즐거운 일 다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요.
한 명의 위로보다는 열 명의 위로가, 한 명의 즐거움보다는 열 한 명의 즐거움이, 제 삶의 새로운 활기를 찾은 느낌이 들어서 잃고 싶지 않네요.
우리 앞으로도 어제를 얘기하며 웃고, 내일을 얘기하며 기대하고, 미래를 얘기하며 희망을 품어요.
사랑합니다. 나의 벗, 나의 워너원.
To. 워너블
https://youtu.be/9vzFi8Lq4YA
안녕, 워너블. 날씨 많이 춥죠?
이런 날일수록 따뜻하게 입고, 잘 먹어서 감기 걸리지 말고, 아프지 말아요.
저는 워너블 덕분에 괜찮아요. 따뜻하게 보내라는 말에 너무나도 따뜻하고, 아프지 말라는 말에 건강하고, 밥 잘 먹으라는 말에 배부르고, 행복하다는 말에 그 누구보다 행복해요.
어느 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잠도 안 오던 날에, 워너블이 알려 준 시를 읽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 시를 지금 읽어드릴까 해요. 시의 한 구절을, 좋았던 부분을 읽어드릴게요. '내 안의 우주'라는 시입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씬 큰 우주이다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 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티없이 푸른 하늘의 해가 되거나
밤에는 부서질 듯 찬란한 별이 되거나
아기손처럼 보드라운 바람이 되어도 좋고
향기짙은 야생 들꽃이 되어
우연히 너의 눈길이라도 끌면 좋겠다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너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네, 어, 이 시를 읽고 나서, 아, 내 옆에는 항상 워너블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제야 잠이 들었어요.
제 옆에 있어 줘서 감사해요. 제 삶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해요.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워너블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저도 항상 워너블의 우주에서 빛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엊그제만 해도 성우의 눈물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어제오늘 많은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입에 달고 지내던 와중에도 잠 못 이룰 정도로 아팠던 날이 있었다는 것이 걱정되기도 하고, 그만큼 아팠던 것을 모르게 했다는 점이 듬직하기도 하고, 그룹의 형 동생들과 저 많은 팬들 앞에서 아팠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위로받고자 함이 아니라 감사와 위로를 나눠주고 싶어서라는 점이 사랑스럽기도 하다.
결국 나는 내 마음에 비친 옹성우를 사랑할 뿐 옹성우라는 사람에 대해서 속속들이 모르고, 무엇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는지 추측하는 것은 무례한 일일 것이다. 그저 팬인 나는 믿고 응원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부디 내가 좋아하는 겸손하고 성실하고 낭만적인 사람이 너무 다치지도, 너무 변하지도 않고 자신을 지키면서 커나가기를,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기를 응원할 뿐이다. 그 여정을 내가 오래도록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위에 움짤들 손이랑 팔이 너무 예뻐서 좀 죽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 저 편지의 킬링포인트는 ~라는 말에 ~라는 말에 하다가 '행복하다는 말에' 라고 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