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泫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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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편지'에 해당되는 글 1

  1. 2017.12.19 20171217 옹성우 편지 (워너원 프리미어 팬콘)
2017. 12. 19. 23:13 옹성우/2017



시 읽어 주는 남자 옹성우.

목소리 가끔 듣고 싶어서 영상 링크해둠


To. 워너원

https://youtu.be/nOs-7RJK08M


안녕, 워너원? 하.하.하.

맨날 같이 있고 지금도 같이 있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니 너무 어색하네요.

겉으로는 표현 안하지만 서로 늘 아껴주고 위해주는 우리 워너원, 저도 말로는 표현 안하지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저는 잡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서 끙끙 앓는 편인데, 늘 우리 형제들과 있으면 많이 힘이 돼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앞으로도 힘든 일 즐거운 일 다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요.

한 명의 위로보다는 열 명의 위로가, 한 명의 즐거움보다는 열 한 명의 즐거움이, 제 삶의 새로운 활기를 찾은 느낌이 들어서 잃고 싶지 않네요.

우리 앞으로도 어제를 얘기하며 웃고, 내일을 얘기하며 기대하고, 미래를 얘기하며 희망을 품어요.

사랑합니다. 나의 벗, 나의 워너원.



To. 워너블

https://youtu.be/9vzFi8Lq4YA


안녕, 워너블. 날씨 많이 춥죠?

이런 날일수록 따뜻하게 입고, 잘 먹어서 감기 걸리지 말고, 아프지 말아요.

저는 워너블 덕분에 괜찮아요. 따뜻하게 보내라는 말에 너무나도 따뜻하고, 아프지 말라는 말에 건강하고, 밥 잘 먹으라는 말에 배부르고, 행복하다는 말에 그 누구보다 행복해요.

어느 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잠도 안 오던 날에, 워너블이 알려 준 시를 읽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 시를 지금 읽어드릴까 해요. 시의 한 구절을, 좋았던 부분을 읽어드릴게요. '내 안의 우주'라는 시입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씬 큰 우주이다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 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티없이 푸른 하늘의 해가 되거나

밤에는 부서질 듯 찬란한 별이 되거나

아기손처럼 보드라운 바람이 되어도 좋고

향기짙은 야생 들꽃이 되어

우연히 너의 눈길이라도 끌면 좋겠다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너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네, 어, 이 시를 읽고 나서, 아, 내 옆에는 항상 워너블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제야 잠이 들었어요.

제 옆에 있어 줘서 감사해요. 제 삶이 되어줘서 너무 감사해요.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워너블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저도 항상 워너블의 우주에서 빛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위에 움짤들 손이랑 팔이 너무 예뻐서 좀 죽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 저 편지의 킬링포인트는 ~라는 말에 ~라는 말에 하다가 '행복하다는 말에' 라고 한 부분.


옹성우가 인용한 시는 안재동 시인의 '내 안의 우주'

영상 및 gif 출처는 트위터 BADA (@BADA_ong)

posted by 泫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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