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泫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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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7. 22:59 먹을 것 마실 것

위 왼쪽부터
스태쉬 - 페퍼민트, 카모마일, 레몬 블러썸, 망고 패션후르츠, 애플 시나몬, 와일드 라즈베리 (모두 허브차)
트와이닝 - 카모마일 허니 앤 바닐라, 얼 그레이, 다즐링, 실론, 잉글리쉬 애프터눈,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레이디 그레이
아마드 - 애플, 레몬 앤 라임, 피치 앤 패션, 애프리콧, 망고,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모두 과일홍차)
웨지우드 - 파인 스트로베리, 얼그레이 플라워, 퓨어 다즐링, 얼 그레이, 피치 

 티백 사 마실 때마다 하나씩 빼서 모은 것들입니다. 샘플러에서 빼낸 것도 있어서 종류가 좀 되네요.
 처음에는 밀봉 안 된 종이티백들은 벌레 슬까봐 그냥 마셔 버렸는데, 그러다보니 트와이닝이 모이질 않아서 그냥 모으기로 했네요.


 트와이닝 홍차들은 대개 편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차들입니다. 특히 유명한 레이디그레이는 얼그레이의 베르가못 향에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더해져서 굉장히 기분 좋은 향을 내는, 트와이닝만의 가향차지요.
 헌데 허브차인 카모마일 허니앤바닐라는 좀 곤란했습니다; 꿀 향이 굉장히 멀미 나도록 진해서 다른 향들을 다 덮어버리는데다 티팟이나 잔에도 꿀냄새가 배어서 잘 빠지질 않습니다. 맛도 달달하고요. 참을 수 없이 단 차.
 
 아마드 과일홍차 티백들은 모두 식후에 마시기 좋습니다. 모두 이름 그대로의 과일 향을 충실하게 담고 있어요. 호텔 아침식사 때 잘 볼 수 있는 티백이지요.
 
 웨지우드에서는 신선한 딸기향의 파인 스트로베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티백도 좋았지만 기분 탓인지 잎차가 향이 더 좋은 느낌이더라고요. 틴도 굉장히 예쁘니 구입해 볼 만 한 차입니다.
 웨지우드의 얼 그레이도 주목할 만 한데요, 취할 정도로 알싸한 베르가못 향이 폴폴 솟아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얼 그레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느낌? 향이 강하다보니 비누 냄새 같다고 할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초보자에겐 추천하지 않는 홍차라고도 하는데, 얼 그레이를 웨지우드로 처음 접한 제 친구가 무척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얼 그레이 플라워는 얼 그레이에 금잔화 꽃잎이 블렌딩 된 것인데, 안 그래도 강한 웨지우드 얼그레이에 꽃향기까지 솔솔 나서 이거야말로 어렵더군요. 잎차는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별로 시도해 보고 싶지는 않네요.
 퓨어 다즐링은 썩 좋았습니다. 다즐링을 많이 접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다원차나 빈티지가 아닌 다즐링 중에선 수준급이라고 생각되네요.
 피치는 정직한 복숭아 향이었고요.

 스태쉬의 허브티들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페퍼민트는 썩 좋았던 기억이지만, 전 페퍼민트는 대개 좋아합니다; 카모마일은 대개 좋아하지 않고, 그 외 허브티들도 별로 인상 깊진 않았네요. 전 허브티들은 그냥 그런 듯.


 기숙사에서 사는 동안 주로 티백으로 차를 마셨었는데요, 다시백을 알게 되면서부터 잎차를 사게 되어 이제 티백은 더 모으지 않게 되었습니다. 잎차는 티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싼데다 맛도 더 좋고, 이제 부엌 딸린 방이 있으니 티팟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기숙사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티백들, 잘 보관해서 먼 훗날 장식장이 생기면 예쁜 틴들과 함께 장식해 놓는 것이 작은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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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