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泫定
구관 & 자캐 베이스로 적립식 덕질합니다. 과거 덕질 목록은 태그&메뉴 참조. 현재진행중인 목록: 구체관절인형, 인형한복, 자캐덕질, 옹성우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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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8. 16:13 인형/~2012년


미싱이 포장되어 온 박스를 벽으로 세우고 흰 원단들을 가져다 씌워서 포토존을 만들어봤어요.
결과물은 예전 사진들과 다를 바 없지만 찍기가 훨씬 편합니다.
조화나 크리스탈이나 가구(비싼 ㅠㅠ)가 있으면 더 좋을 듯 한 느낌!

엘레인 사진↓



그리고 아렌


두 장 밖에 더 없지만 형평성을 위해 접어요 ↓

아렌 사진 찍다가 점심을 안 먹어서 그런지 현기증이 나서 커플샷을 못 찍었네요.
인형 사진 찍는 거 은근 운동됩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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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9. 22:11 일상 혹은 망상

너는 왜 아엘이라서 내가 탈타를 접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냐
대체 만렙까지 가는 사람들은 렙업을 어떻게 하는 것이지 시나리오 보겠다는 일념으로 노가다하는데 같은 맵을 n번씩 들어가려니 도저히 의욕이 안 나. 혹시 파티하면 경치가 2배로 들어오기라도 하나? 공속을 늘려도 댐지가 쎄져도 그래서 사냥속도가 빨라져도 같은 맵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또 들어가는 거 못해먹겠다고 쪼렙땐 이정도 개노가다는 아니었는데. 경험치 주세요 경험치
시즌 1 끝나면 패키지게임 좀 내줘요 시름시름 비싸도 살게요 일판이라도 살게요 아 근데 아엘이 성우는 한국분이 훨 좋은데 아니 뭐 아무래도 좋아요 패키지게임좀 시름시름
 일본에서 더 더 더 흥해서 애니도 나오고 패키지게임도 나오고 콘솔게임도 나오고 우리 아엘이 피규어도 나오고...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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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8. 01:24 손으로 만들기


 여기서 샘플이란 쨘! 이런 옷이예요! 하려고 촬영용으로 만드는 그 샘플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면 되는 거 맞나? 하고 만들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가봉과 비슷.
 샘플용 원단이 없어서 멀쩡한 40수 면트윌을 과감하게 소비. 어차피 쓸 데도 없을 것 같고.
 본품은 검정색 60수 면이 될 건데 흰색을 걸친 오빠야가 엄청나게 청순하네요. 흰 실크를 구해와야 하나.
 검정 원단은 세탁 + 건조 + 다림질을 마친 후 구김 안 가게 잘 말아서 보관중. 레비세이지님 입혀드릴 것을 아무렇게나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욕심 부려서 디자인을 했더니 옷자락? 치맛자락? 둘레가 거의 엘레인 드레스급. 시침질로 샘플 만드는데도 에너지가 딸립니다.
 슈링아 그래 네가 라덴이 가져가야겠다. 그 등치를 어떻게 손바느질로 옷을 해 입혔냐?
 그나저나 분명 실측해서 패턴을 떴는데 여기저기 다 1cm씩 모자람. 샘플 한 번 더 뜨는 건 못함요;; 시접 좀 크게 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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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 11:17 피겨
오는 사람 없는 마이너 블로그에서 어그로 끌어 봅니다 :
 솔까말, 패트릭 챈의 스케이팅 스킬이 뭐가 특별한지 모르겠다는 분은, 초보팬 인증입니까, 막눈 인증입니까?
 
Patrick Chan.
 아직 '팬이예요, 사랑해요'까진 할 수 없지만 현역 남싱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 연아가 현역이라는 느낌이 요즘은 별로 안 들어서 그냥 현역 스케이터 중에 가장 좋아한다고 해도 좋겠네요.
 90년생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시니어에 데뷔하자마자 제프리 버틀이 사라진 캐나다 피겨계 전체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지게 된 젊은 천재입니다.
 10' 그랑프리 파이널 위너, 09' 사대륙 챔피언, 11' 월드 챔피언.

 챈 하면 역시 빙판 위를 떠 다니는 스케이팅 스킬이죠. 덕분에 시니어 데뷔 첫 해부터 정상급 PCS를 받아 전세계적으로 까여 온 선수. 선배 선수들보다 PCS 높다고 까일 때마다 언제부터 PCS가 이름빨 점수였냐고 제 안의 키보드워리어가 소리치는 것을 느꼈죠. 그 때엔 이 선수에게 아무 애정이 없었는데도.
 음악 해석이나 상체표현력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런 것들이 별로 아쉽지 않아질 정도로 현란한 발놀림을 보여줍니다. 멜로디나 리듬을 탈 줄 모르는 건 또 아니고요. 
 최근 4-3까지 장착하고 월드챔피언이 되어 명실공히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솔직히 올 것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쿼드점프가 없었어도 언젠가 월금을 땄겠지만 4-3 뛰고 가져가주니 속이 다 후련한 느낌이군요.
 
 스테판 랑비엘의 녹여버릴 듯한 표현력과 아티스트정신에 홀딱 반해버린 저지만, 패트릭 챈의 예술피겨? 그게 뭐임 피겨는 스포츠다 스켓스킬 발싸 스텝 발싸!!!!!!!!!!! 하는 듯한 그 해맑음(?)도 엄청나게 매력적입니다.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요. 정말이지 피겨스케이팅의 기본에 충실한 선수죠. 상체표현 쪽은 별 관심도 없다는 듯이 휘몰아치는 스텝을 과시하며 발로 다 해먹는 게 정직하기까지 합니다. 속도는 빠르고 궤적은 복잡하고 엣지는 과감하도록 깊고 플로우는 떠 다니는 듯하죠. 
 개인적으로는 점프 들어갈 때 별다른 준비동작 없이 뛰어버리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러다 가끔,,, 아니 종종 넘어지지만요;

11' BOMC FS, 'Phantom of the Opera'
 세계선수권대회 영상을 못 찾겠네요. 저 정신없는 프로그램을 저렇게 깔끔하게 타는 게 참 대단합니다.
http://youtu.be/bqukDncI51s

11' World championship SP, 'Take 5'
http://youtu.be/YHOMvzABdO8

09' 4CC SP 'Tango de Los Exilados'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망명자들의 탱고'인데 탱고를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닌 것 같네요. 아무려면 어때요.
http://www.youtube.com/watch?v=EBW8TsHGTsM&feature=related

09' 4CC FS, 'Selection of music by Rachmaninov'
 http://www.youtube.com/watch?v=kTtfg6w_Ksw&feature=related


 나이도 젊고, 최고급 스킬에 쿼드도 장착했고, 별다른 부상도 없고 월드 금도 땄으니 그야말로 앞날이 창창합니다. (저 나이때의 랑비가 떠오르며 눈물이 ㅠㅠ) 저 캐나다산 버터바른 스케이팅은 다른 현역 남싱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볼 수 없게 되면 몹시 섭섭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 말 막 한다고 종종 까이는데 전 그냥 어리네 ㅎㅎ 할 정도의 허용범위던데요. 귀엽잖습니까.
 아무튼 소치 이후까지 오래도록 보고 싶은 선숩니다.

사족.
그래서 말인데 챈 스켓스킬 + 쿨릭이나 야구딘의 점프 + 나머진 다 랑비인 선수를 보고싶... 이거 동신철골이어야겠군요. 드림망상.
posted by 泫定
2011. 6. 26. 21:02 피겨

Stéphane Lambiel. 泫定이 연아선수 다음으로 사랑하는 피겨 스케이터.

 스위스 국적의 남자 싱글 선수. 1985년 4월 2일생, 포르투갈인 어머니와 스위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05', 07' 그랑프리 파이널 위너, 05', 06'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입니다. 피겨 문외한도 감탄하게 하는 복잡하고 빠른 스핀이 특기이며, 특유의 감각적인 몸놀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4T(4회전)을 포함하는 컴비네이션 점프가 가능한 선수로, 남성피겨의 기술성 vs 예술성 논란에 마침표를 찍어 줄 수"도 있었을" 흔치 않은 자질을 가진 선수였는데요, 대퇴내전근 손상 등 부상 탓에 3A을 위시한 점프 착지 불안으로 고전하기 시작, 06년부터 은퇴를 고려하게 되었고 두 시즌 내내 부상과 업치락뒤치락하다 결국 08년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23세 한창 나이에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후 세계 곳곳의 아이스 쇼에 필수 게스트로 초청받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하여 복귀, 부상으로 불가능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트리플 악셀을 죄 빼버리고 4회전을 총 세 번 시도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결국 4위에 머물렀죠.
 
 현재는 다시 프로 선수로 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안무가로도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컴페티션 못지 않게 쇼에서도 성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곤 하고요, 스케이팅 스킬이나 연기 양면으로 은퇴 이후로도 계속해서 발전해가는 느낌이더군요.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현존하는 남자 싱글 스케이터중에 가장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반론은 안들립니다.

 참고로 저 남자 안에는

이 사람과

이 사람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팬질시 주의를 요합니다.

 아래는 링크 몇 개. 집 밖에서 보기 위한 즐겨찾기용의 의미가 강하므로 수정 혹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혼잣말주의.


"Rachmaninov - Prelude in G minor, OP.23, No.5"
 곡의 독특한 리듬감을 잘 살린 프로그램. 완급을 조절하며 춤추는 듯한 흐름이 너무나 아름답다. 랑비만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SBS중계방송은 완전 정신 하나도 없이 변화무쌍한 앵글에다 랑비가 스핀도는데 몸통을 잡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망작이고 직캠이 차라리 볼만 함.
 (좋은 카메라 가지고 왜그래 SBSㅠㅠ 그냥 평범하게 선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잡히게 잘 따라다니라고! 너무 뒷모습만 보이면 그 때 앵글을 바꾸라고! 제발 동선 연구도 안 했으면서 천장에서 잡고 발 잡고 그러려고 들지 마!) 
http://www.youtube.com/watch?v=QfznmMA8crQ

+상하이 아트 온 아이스에서 랑랑과 협연한 영상. 두 예술가의 조화도 멋지고 직캠도 훌륭.
http://www.youtube.com/watch?v=BoGJCi-dhNM

"Bring Me to Life"
2011 ATSS에서 보고 소리지르면서 울 뻔했다. 옆에 일행이 있었으면 울었을 지도 모른다. 혼자 가서 울려니까 부끄럽더라.
http://www.youtube.com/watch?v=rr0FBvabKR4&feature=youtu.be

"Don't Stop the Music"
관객조련용. 서비스 정신 투철한 프로그램.
2011ATSS에서밖에 보여 준 적 없는 모양인지 다른 쇼에서의 영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보러 갔던 날만 클린이었던 것 같다. 왠지 뿌듯... 미안 랑비.
그러고 보니 랑비는 참 괴랄한 동작도 예술적으로 하는 능력을 지녔다.
http://www.youtube.com/watch?v=u_uB5BiTPd8
+ 이 각도에서도 봐줘야 함. http://www.youtube.com/watch?v=qPuvUNBXPtA

"Let the Good Times Roll"
저렇게 즐기면서 타는 거 보기 좋아. 랑비가 빙판에서 한들한들 뛰어다니는 걸 보면 행복해진다.
http://www.youtube.com/watch?v=0EPwnxrY_Nc&feature=youtu.be

"Tainted Love"
심플하지만 랑비다움. 이것도 행복 + 관객조련류.
아래 영상은 해설도 많이 거슬리고 카메라 워킹도 별론데 랑비 표정 몇 가지가 잘 잡혀서 좋다;
http://www.youtube.com/watch?v=bZeOI7LJZdM&feature=youtu.be

"Otono Porteno"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가을. 탱고류. EX 프로그램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수정했던가 그 반대였던가 아무튼 컴페티션에서도 들고 나왔음.
좋은 영상이 많다. 링크는 아무거나.
http://www.youtube.com/watch?v=Qlp-J7EN0v0&feature=related

"Ne Me Quitte Pas"
랑비맛. 빙판과 자신의 러브스토리라고 함. 끝내줌.
http://www.youtube.com/watch?v=es-tJPKm4_g

"Un Giorno Per Noi"
 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곡. 서정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소녀심 돋는 친구를 피겨팬으로 낚고 싶을 때 흔히 추천된다. 아래는 08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으로 점프 말아먹고 5위한 뒤 보여줬던 갈라. DOI라든지 더 질 좋은 영상이 많지만 갠적으로 이 영상을 좋아한다.
 점프 착지도 힘들어 보이고 수척해보이는데 어째 빙판 위를 날아다닐 때보다 더 예뻐보였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부끄럽다. -///-
 원래 이런

 자세로 엔딩을 했었는데 이 날은 빙판에 누워버림.
http://www.youtube.com/watch?v=wd-Xo15l_xY




2007 world FS, "Flamenco Poeta"
 컴페티션용 프로그램.
 명작. '랑비보고 사랑에 빠졌는데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하는 사람에게 권해주는 영상 1순위. 플라멩고 댄서도 데려다가 공들여 만들었고, 오래 사용한 것을 보면 본인도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그램인듯. 그러나 컴페티션에서 단 한 번도 클린이 나오지 못했다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O6kjv_RwvFo&feature=youtu.be

"Wilhelm Tell Overture"
 랑비엘이 밴쿠버 올림픽을 위하여 복귀하면서 들고 왔던 쇼트 프로그램으로 아래는 ATSS에서 시연한 영상. 빌헬름 텔은 스위스의 전설적 인물로, 인터뷰를 통해 보면 랑비는 거의 연아가 오마주 투 코리아를 고른 것과 비슷한 심정으로 이 곡을 골랐던 것 같다. 올림픽에서 이 프로그램의 4T가 흔들린 탓에 메달을 놓친 거나 마찬가지엿는데, 한국의 아이스 쇼 무대에서 성공시킴. 연기 끝에 관중들이 기립하자 감격하여 merci를 연발하는 랑비엘을 볼 수 있다. 아이스 쇼에서 기립박수 받는 건 처음이 아닐텐데 이 프로그램이라서 심정이 각별했을지도. 
 아 진짜 왜 엉뚱하게 이런 데서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쿼드르류ㅠ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PItMY08fHC0

"Amelie"
 랑비엘의 연기가 아니고, 랑비엘이 안무한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프로그램. 랑비엘 특유의 무브먼트가 곳곳에 보인다. 다카하시가 랑비엘의 연기를 동경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긴 한데, 올림픽 끝나자마자 3위한 선수가 4위한 선수한테 갈라 받으러 가서 진짜 받아왔다는게 살짝 재미있음.
 다카하시에게 맞춰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랑비 프로그램을 다카하시한테 입혀 놓은 것 같다는 혹평이 많았는데, 난 이 갈라 좋다. 다카하시의 저렴해 보이는 다른 갈라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더.
 보면서 으어어... 저 동작 랑비가 하면 저 느낌이 아닐텐데 랑비가 하는 거 보고 싶어!!!! 하게 되는 건 좀 큰 부작용 같지만. 아무튼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ZKj69pyeY38&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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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6. 24. 18:42 여행

4월 터키-그리스에서 만난 동물들. 대개 길고양이들입니다. (사진 오른쪽이 조금씩 잘립니다.)

 동물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더라고요. 올려놓은 것들의 두 배가 넘습니다.
 터키의 길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미묘들인데다가 아름다운 유적지를 배경으로 졸고 있으니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
posted by 泫定
2011. 6. 11. 23:48 인형/~2012년


꿈꾸던 이브닝 코트와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연미복같은 연미복을 입혀줄 수 있어서 행복! 
으히히히

+덤. 양재 프리마켓 외출 후 시민의숲에서. 소년돋는 아렌.


형광연두가발에 5000원짜리 티 입혀서 데리고 다닐 적에도 하나도 안부끄러웠었는데 다 번듯한데 양말도 신발도 없이 맨발인 애를 안고다니는 게 왜 그리 부끄럽던지 ///_/// 아니 물론 아무도 신경 안쓰겠지만 내 인형이 신발을 신었는지 안 신었는지 자기 인형 챙기느라 바쁜 사람들이 알 게 뭐야 안신으면 또 어때 그런데 무척 부끄러웠다 아렌에게 몹시 몹쓸짓을 하고 있다는 느낌? ///_/// 그냥 아침에 마신 커피 때문에 두근두근해서 괜히 부끄러웠나 오랜만에 아렌이랑 외출해서 부끄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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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6. 2. 21:43 일상 혹은 망상

 양산을 잃어버렸다. 어디 두고 온 기억은 없는데 온 방안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잃어버린 모양이다. 양산을 들고 나간 기억이 수 일 전이라 어디에 두고 왔는지도 감이 잡히질 않았다. 5월부터 10월까지 쓰고 다니는 생활의 필수품인데.
 인터넷을 뒤져도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아서 백화점에 갔다. 비싸다. 가격과 디자인을 저울질하며 이것 저것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가판대 아주머니가 자꾸 네이비, 블랙을 추천한다. 칙칙해서 싫다고 했다. 그러자 블랙이 때 안 타고 햇빛도 잘 막아줘서 좋단다.

 난 직사광선을 워낙 싫어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양산을 들고 다녔다. 대학 신입생으로 맞은 여름, 다들 양산을 보며 난리다. 공주님 같다나, 여성스럽다나. 반쯤 놀리더니 여름이 깊어지자 내 양산 밑으로 한둘씩 기어든다.
일 년만 지나니 캠퍼스에서 흔히 보이더라, 양산. 요즘은 여름에 길거리 나가면 양산이나 썬글라스 없는 여자가 더 드물다.
 사 년 전만 해도 까만 양산을 찾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검정색이 열을 흡수해서 덥지 않냐는 둥. 그늘이 더 짙어져서 오히려 시원하고 때도 안 타서 좋다고 했더니 그래도 검정은 이상하댄다. 장례식 가는 것 같다나.
 그런데 오늘 백화점 아주머니에게서 저런 말을 들었다.
 뭐 그 아주머니는 그 때 그 친구들이 아니지만.

 7년 전만 해도 레이스, 핀턱, 프릴 같은 건 아동복과 인형옷에서나 볼 수 있었지. 초미녀도 아닌 나 같은 민간인이 그런 거 입고 다니면 오버스럽다 소리나 듣기 십상이었는데, 요즘은 옷에 자리가 안 남아서 더 못 달지.

 그러니까 남이 뭘 들고 다니든 뭘 입고 다니든 신경 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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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4. 27. 04:05 보고 읽고 듣고 하고
 
 '(전략) ...시민들이여, 우리의 19세기는 위대하지만, 20세기는 행복할 것입니다. 그때에는 낡은 역사를 닮은 것이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정복, 침략, 찬탈, 국가들 간의 무력 대결, 어느 왕의 혼인으로 인한 문명의 중단 사태, 세습적 폭정의 탄생, 국제적 협잡에 의한 민족들의 분열, 왕조의 붕괴에 뒤따르는 나라의 분할, 무한의 다리 위에서 마주친 어둠의 두 숫염소처럼 정면으로 부딪치는 두 종교의 싸움질 등, 오늘날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따위 것들이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기아, 착취, 절망에서 비롯된 매춘, 실업으로 인한 극빈 상태, 처형대, 검, 전투, 사건들의 숲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약탈 행위 등을 더 이상 근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거의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사건은 없을 거야.' 모두들 행복해질 것입니다. 지구가 자기의 법칙을 따르듯, 인류 또한 자기들의 법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후략)' (펭귄클래식 '레 미제라블' 5권 43p.)

 미안하다 앙졸라. 가상의 인물에게 연민은 많이 느껴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미안함과 고마움의 혼합물의 유사품 같은 감정이랄까.

+ 내 세상에 작품을 디스하는 역자후기도 또 처음 본다. 주석까지 달아가며 저리 공들여 번역해놓고 작품을 이해 못했거나 이해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빨갱이를 ㅈㄴ 싫어하시거나.
 저 장대한 소설을 읽고 받은 감동을 두세 페이지로 식혀버리는 재주가 놀랍다. 삽화도 없는 펭귄클래식판 팔고 동서문화사판 다시 살까 싶은 생각이 약간 드네. 
 귀찮아서 안 하겠지만.

posted by 泫定
2011. 4. 9. 00:31 보고 읽고 듣고 하고
http://www.varekai.co.kr

 듣기에나 보기에나 눈물나게 예뻤던 서커스.
 박수치고 환호하다 보니 온 몸이 쑤신다. 더 치고 싶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퀴담이랑 알레그리아도 보러 갔을 것을.
 OST 사야지.

 스토리는, 그리스신화 속 이카루스가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니라 '바레카이'란 신비의 나라로 떨어졌는데 거기서 이런저런 곳을 모험하면서 이런저런 이들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고 이쁜이 그녀를 만나 결혼한다는 이야기.
 하응 이카루스옵하앙 하응
 내 머리 속 이카루스는 그런 청순가련하고 겁 많아보이는 이미지가 아녔기 때문에 처음엔 웬 추락천산줄 알았다. 그 와중에 또 호기심은 많아서, 빤히 바라보고 고개 갸웃거리고 손 내밀다가 막상 누가 다가오면 놀래서 물러서고 아 귀욤귀요니ㅏ어ㅣㅎ마ㅗ'ㅁ고/#$ㅃㅃ#&% 저기 곡예하고 있는 연기자가 있는데! 눈을 어따 둬야 할 지 모르겠잖아!
 같이 가신 어머니도 '처음에 그 하얗고 날아다니던 남자애'가 제일 예쁘다고 세 번이나 말씀하심.
 이래서 우리가 모녀죠.
posted by 泫定
2011. 4. 7. 05:58 보고 읽고 듣고 하고

Peace cannot be kept by force, It can only be achieved by understanding.
- Albert Einstein

 더블오 극장판 피날레 문구.
 셋느님 우우.

 전개나 스타일이나 캐릭터 굴리는 방식에서나 더블오는 상당히 내취향이었다.
 사건 하나하나 떼놓고 보면 시드시데랑 별 차이는 없지만 작품은 사건의 총합이 아니니까.
 개똥철학을 읊어도 라크스 클라인 빠와로 덮어씌우는 거랑 클라크가 레퍼런스인 거랑은 좀 느낌이 다르잖아.
 (더블오의 모티브가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2기 엔딩 때 슬쩍 나온다. 그리고 궤도 엘리베이터는 '낙원의 샘'에 묘사된 것과 유사)
 그러고 보니 고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피날레 인용구도 그렇고 어째 이곳 저곳에서 시드시데 디스하는 것 같아 웃겼음.
posted by 泫定
2011. 3. 17. 06:28 일상 혹은 망상

.


왜 이렇게 일본에
로 시작해서
쓸데없는 데만 쿨해요.
로 끝나는 장문의 넋두리가 있었지만 어그로끌기 싫으므로 삭제

이와중에 일빙연은 10월에 세계선수권 개최하자 그러고있고 미친거아닌가 11-12시즌 시작하는데 10-11 세선을 한다고? 끈질긴쉐리들아 그냥 딴나라에 넘겨. 환불해줄 티켓값땜에 속쓰려 죽겠냐? 아님 9.11테러이후 솔트레이크에서 벌어진 코메디를 재현하고 싶어 안달난거냐. 시작하기전에 일장기걸어놓고 지진희생자들을 위해 묵념 좀 해주고 아사다한테 금메달주고 딴나라들 다 짜식는데 지들끼리 오오 재해를 딛고 일어선 우리 존내 감동적 이러고 자위할려고? 내가 니들땜에 평생가도 일본이 곱게 안보일 것 같다.
친콴타왈 일본과 일본인들이 안정을 찾을 시간을 줘야 한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재해민들 팔지마 구역질난다.

+ 내가 뭐랬어 아 이렇게 말하는 거 좀 듣기 안좋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뭐랬어 쟤네들 하나도 안 고마워할 거랬잖아. 애초에 걔네 돈 필요 없다니까? 왜 일본방송이 젤 정확하다능 원전 안전하다능 왜 호들갑이냐능 쿨하게 그러더니만 이제 좀 억울한가 봐?  오오오 역시 일본 침착한 일본 역시 선진국은 대단하다능 찬양을 하더니만 걔네 자기가 날조왜곡하고 자기가 믿는 데 도가 튼 거 인제 알았나? 태국가니까 거기서도 욱일승천기 걸어놓고 돈모으고 있더라 일장기 아니고 레알 욱일승천기 태국 백화점 앞에 욱일승천기 입은 대빵 큰 베어브릭 조형물도 있어 짜증나. 내가 찍어다 웹에 뿌릴려다 내 카메라가 불쌍해서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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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3. 14. 17:56 피겨
 14 Mar 2011 06:53
 피겨세계선수권 관련 ISU 공지 발표.

 요지는 미뤄서 일본에서 할 수 있으면 하고 4월에도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냥 취소하겠다는 모양.
 그리고 그 결정은 일본 빙상연맹에 달려있다고 -_- 일본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한다고 -_-

 미친 거 아니냐 일빙연 미친거 아니냐 ISU
 난 당연히 개최지 변경 or 취소라고 생각했는데 개최지 유지 or 취소라고?
 선수들을 뭘로 아는거야 대회 할 지 안 할 지는 알 수 없지만 4월까지 스케쥴 비워놓고 컨디션 유지하면서 기다려라?
 너희 나라 사람들이 저렇게 죽어가는데 무슨 주판알을 두드리고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거냐.

 연아양은 올 시즌 이 대회 하나 때문에 프로그램 준비하고 운동해왔을 테니 스킵하기 아쉽기도 한데다 내년 월드 티켓 문제등으로 난처할 것 같네요.
 민정양은 또 세계선수권 출전권 한 번 한 번이 소중한 기회일 테니 속상할테고요.
 그래도 팬심으로는 그냥 취소됐다 생각하고 맘 편히 다음 스케쥴 준비했으면 ㅠㅠ 그 땅에 연아 민정이를 어떻게 보냅니까. 안전도 안전인데다 저렇게 부득불 세계선수권 개최하겠다고 한 일빙연, 분명 누구누구 영웅 만들 욕심으로 가득할텐데.
 그냥 자기들끼리 금은동메달 나눠가지라고 하고 선수들 전부 안 갔으면 좋겠네요. 우리 나라 선수든 외국 선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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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3. 4. 16:55 인형/~2012년

새 메이크업 받고 돌아온 아렌군. 보숑보숑 더욱 이뻐져서 돌아왔어요.
아렌이 없는 동안 직접 염색해 둔 가발과 함께 기념샷.
(크로비돌 스모키 실버 + 다이론 마돈나 블루)

제대로 된 사진은 여행 다녀와서 찍을 테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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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2. 20. 22:17 피겨
* 절대 전문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넋두리주의. 


이번엔 남싱도 안 보고, 여싱은 봤지만 프로토콜 분석을 할 기분은 별로 안 난다.

먼저 곽민정.
 연아 이외의 선수의 경기를 두근두근 긴장하며 본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이제 우리 민정이 우쭈쭈 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우아한 숙녀가 된 민정이. 장하다. 예쁘다.
 주니어시절, 경기를 위해 링크에 들어설 때 뒤에서 문 닫히는 소리가 너무 무섭다고 인터뷰했었던 민정이가, 이렇게 믿음직스런 선수가 되었다. 사대륙에서 럿츠도 플립도 팡팡 뛰고.
 월드포디움권의 선수에게도 경기중에 룰에 따라 즉흥적으로 점프를 수정하거나 하는 재치를 기대하긴 어려운데, 마지막 점프에 침착하게 연결 점프를 붙이는 것을 보고 흐뭇했다. 
 프리 프로그램 다시 보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언제나 이만큼만 해 줘도 고맙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선수.
 지금 성장하고 있는 주니어와 연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던가.
 소중한, 너무나 소중한 선수.
 그런데 그 럿츠가 왜 다운이냐고 슬로우좀 돌려봐라 심판들아 ㅠㅠ

안도
 상태가 그랑프리에 비해선 좋아진 것 같다.
 그런데 점수가 개그. 3-3뛴 줄 알았네.
 점프는 사실 4대륙 출전한 선수들 중 젤 시원스레 뛰긴 하더라.
 그런데 그 하다 마는 듯한 안무와 가다 마는 듯한 스텝에 가산점이 뭐?
 그냥 쇼트가 내 취향에 안 맞아서 자꾸 안 좋게 보이는 건가. 프리도 재미없지만 쇼트는 정말 괴롭다고.
 안도 쇼트 다음에 플랫 쇼트를 보니 플랫이 어찌나 우아하고 아름답게 빛나보이던지.

아사다
 아사다 팬 여러분 축하합니다. 올시즌 돌려볼 만한 영상이 생겼군요.
 의상도 예년보다 많이 좋아졌고 쇼트+프리 모두 팝하거나 넘어지진 않아서 점수를 챙겼다. 팬들이야 회전수 부족 같은 거 아무렴 어떻겠나. 그랑프리 시리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프리에선 약간 예전 녹턴의 향기도 난다.
 사족이지만 그 스파이럴이 스파이럴이었다고? 링킹 풋워크 아니고? 거기에 가산점이 뭐?
 민정이 가산점을 내놔라 심판들아 ㅠㅠ

 레이첼 플랫 쇼트는 생방으로 볼 땐 미국여신강림이었는데 다시 보니 좋긴 좋은데 생방 볼 때 그 맛은 안 나더라. 안도 다음순서 효과가 대단했나 보다.
 미라이 나가수 그냥저냥 잘했고, 동메달 축하.
 시즈니 아쉽고.

 아아아 연아보고싶다 연아
 연아빼면 나올 여싱은 다 나온 것 같은 대회가 정말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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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2. 4. 21:34 인형/~2012년

 예전에 중세풍이랍시고 만든 엘레인 의상에 진주비드를 달아 주었습니다.
 상체 장식만 얼마가 걸린 거지... 대체 완성은 언제쯤?


으와앙 이쁜 우리 엘렝, 여신같구낭! 아렌이 무릎꿇고 기사의 맹세라도 해야 할 기세. 아 됴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근데 실크원단 다림질 온도 낮춰 하면 잘 안되고 높이기는 무섭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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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2. 4. 21:29 인형/~2012년

 옛적에 만들어 둔 의상이 어떤 분에게 전혀 맞지 않아서 아렌에게 입혀보았다가, 그 분을 생각하며 지은 의상이 또 청발청안에 어울릴 리가 없어서, 아렌에게 그 분 코스프레나 시켜봄.
 소년 시절의 라덴 시트리엘, 어린 레비세이지.




 정말 공 들여 지은 의상인데 처치가 애매모호해져 버렸다 ㅎㅎㅎ
 사실 미완성이지만 완성할 기력도 없음. 완성하려면 원단도 더 사야하고.

 그리고 이제 실크로 옷 안 만들테야! 바느질 어렵지 옷테 안 살지 보관 어렵지 관리 어렵지 ㅠㅠ
그래도 광택만은... 광택만은 으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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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1. 1. 26. 23:13 인형/~2012년


 인형 헤드를 데려온 것이 2003년 12월 3일.
 바디가 온 것이 그 직전 프리마켓.
 그 후 봄까지의 어느 시점에 헤드 리뉴얼.
 결국 생일이 언제인지 정할 수 없어 원래 캐릭터의 설정상 생일인 1월 26일로 정했더랍니다. 어차피 다 비슷한 날자라.
 그렇다고 챙겨 준 기억은 한 번도 없지만.


 너랑 함께한 지 7년이 넘어간다.
 올해도 생일 선물은 없어. 대신 새로 오신 그분이 네 선물......이라고 하면 예의바른 너는 아마 욕은 안 하겠지만 그 새파란 눈으로 날 째려볼지도 모르겠구나 ㅎㅎㅎ
 내가 월급 받아서 엘레인 드레스는 안 질러줬어도 네 안구는 사줬어! 라고 말하면 역시 정색하겠지.

 헤드 조형이 어설프다고 투덜거려도, 이마가 넓다고 눈이 너무 크다고 리얼리티가 없다고 투덜거려도 결국은 나의 구관 첫사랑.
 너를 위해 흘려 버린, 너와 함께 한 시간들 모두가 내 대학생 시절 가장 즐거운 순간들이었어.


 근 6년 만에 새 인형을 들여 놓고, 그 녀석에 비해 아렌의 피부가 확연히 노란 것에 놀라버려 엘레인과 함께 후다닥 봉인해버렸습니다.
 이제 사진 찍을 때만 꺼내놓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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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0. 12. 12. 19:57 피겨

남싱>

 컴페티션은 챈 밖에 안 봤다.
  이번 시즌 유난히 내 맘에 드는 연기를 하는 선수가 없다. 챈이야 원래 좋아하던 선수고, 특별히 말아먹지만 않으면 뭘 해도 볼 만하니까.  챈, 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 축하해요. 어째 가면 갈수록 눈이 커지는 것 같아. 볼매. 우승하고 정말 좋아하는 것이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더라.

 제레미 프리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파에 진출 못 했고.

 다카하시,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 보고 우와 일본에서 내 취향의 선수가 나왔네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지난 시즌 프로그램이 좋은 거였다. 사실 eye도 부담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eye와 la strada에서 좋은 점은 쏙 빼고 부담스러움만 극대화한 프로그램들을 들고 왔더라. 트랜지션은 많이 넣어 오긴 했는데 글세... 내 취향에선 확실히 멀어짐. 이번엔 그나마도 말아먹었다기에 그냥 안 봤음.
 갈라는 봤는데 그나마 담백하더라. 갈라 보면서 랑비가 그리워......ㅠㅠ 다카하시 움직임에다가 랑비를 겹쳐서 상상해보려고 했는데 아니야 이건 아니야. 랑비를 주세요 아님 지난시즌의 다카하시라도 주세요. 그러나 남은 것은 기묘한 플러츠뿐.

 얀 한. 주니어는 이 선수만 봤음.
 스케이팅 좋고 점프 가볍고 스핀 잘하고 뭣보다 애가 겁이 없어 보여 좋다. 컴페티션도 컴페티션이지만 갈라 때 빙판이 어둑어둑해선지 빙질이 무른지 스케이팅 궤적이 적나라하게 남는데 캬...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더라. 내 피겨덕질 하면서 빙판 궤적 보고 육성으로 탄성을 지른 건 처음.
 연아 타이스 궤적도 참 예뻣는데 그래서 여왕님 중궈 빙판에서 갈라 한 번... 하면 안되겠지.


여싱>

 아 일단 좀 웃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위 바뀌는 거 진짜 극적이었음. 안도 클린 뒤에 승리 포즈 -> 스즈키한테 밀림 -> 스즈키는 무라카미에 밀림 -> 코스트너가 무라카미 0.1점차로 앞섬 -> 시즈니 우승. 4분천하 쩔어요 이거 뭐야 플랫 말고는 넘어진 사람도 별로 없고 아무튼 이번 시즌 중 최고 재미있는 대회였음.

 플랫. 프로그램은 별 특징이 없어도 자기 능력 안에서 항상 안정적으로 하는 게 장점이었는데 그놈의 부상이... 좀 안쓰럽더라.

 안도. 쇼트 정말로 왜 바꾼 건지 모르겠다. 이건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음악 틀어 놓고 동작 적당히 순서대로 하는 수준. 덧붙여 쇼트도 그렇고 프리도 그렇고 우아한 거 = 느린 거가 아니란 말이다. 활주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고 턴이나 방향전환이 빠른 것도 아니고 점프가 시원한 것도 아니고 스핀은 느리다 못해 서려고 하고 슬로우모션 보는 것도 아니고 음악도 느릿느릿하고 속터져서 원. 팔동작이 전보다 스무스해진 건 인정하겠는데 제발 다리도 좀 움직이라고. 피겨는 스케이트를 타면서 하는 스포츠잖아?

 스즈키. 처음 등장했을 땐 일여싱 중에 가장 볼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카노가 나은 것 같다. 누구나 천의 얼굴을 가질 수는 없는 거고 선수가 자기 개성이 있는 건 괜찮다고 보는데 이 선수는 좀 지나치게 ctrl+c ctrl+v. 배경음악 바뀌나 마나.
 
 무라카미. 그냥 주니어.
 그리고 위에 세 명 싸잡아 일본 선수들은 우아한 거 = 느린 거, 발랄한 거 = 초등학교 학예회풍, 섹시한 거 = 싸보이기 컨셉 말고는 아이디어가 없나 보다. 한두 명만 그러면 선수 개성이려니 하고 나름 재밌을 텐데 여자 싱글을 수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나라 선수들이 단체로 그러고 있으니 참 재미없다. 이건 대체 일본 피계계의 문제인가, 일본의 문제인가?

 코스트너. 내가 살다 살다 코스트너의 연기를 보며 우아하다고 느끼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무라카미->코스트너 분위기 전환 극적이었음. 물론 0.1점차도 극적.
 럿츠, 플립 버리고 콤비점프를 다 뒤에 배치해서 편하게 만들어 온 프로그램 때문에 비난을 좀 듣는 것 같던데, 그것도 선수의 선택이고, 덕붙에 오랜만에 좋은 연기 했으니 됐지. 목신의 오후 전주곡 잘 어울렸다. 예뻤음.

 시즈니.
 그랑프리 시리즈 여섯 개 + 그파 통틀어 통체적 난국, 진흙탕, 바닥 없는 수렁이었던 여싱계에 드디어 상위권 여싱다운 연기가 나왔다. 프로그램 자체는 정말 무난했지만 시즈니의 최고급 스핀과 시원스런 스파이럴 덕에 보기 즐거웠다. 트럿-더토, 트플-더토 콤비네이션도 해 줬고. 럿츠나 플립 하나 없는 코스트너나 어딜 봐도 주니어스러운 무라카미가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했을 경우를 가정해 보라. 시즈니가 여싱 체면의 마지막 방어선을 지켜준 셈. 장하다.


 그리고 연느님의 귀환은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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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泫定
2010. 10. 15. 21:04 일상 혹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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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만들고, 성격이 확고한 주인공들을 그 세계에 들여놓으면, 별로 애쓰지 않아도 그들은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내가 이야기하는 , 정확히는 '자캐놀이하는' 방식.
 그러나 그들은 어디까지나 내가 만들어 놓은 무대의 한계 안에선만 이야기를 한다. 필요한 무언가가 없거나 모순이 발견되면, 주인공은 마지막 '그 장면'에 멈추어서 몇 달이고 몇 년이고 나를 기다린다.
 간혹 그들은 나에게 말을 걸어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가르쳐 주기도 하는데, 그 때 그 목소리를 잘 듣지 않으면 그들은 영영 같은 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다시 멈추어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헌데 그들의 목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때는 언제나 '집중만 하면 공부가 가장 잘 되는 때' 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그 목소리를 놓치거나, 듣더라도 무시해 버리곤 하는 때가 많다.
 나의 이야기는 그렇게 몇 달마다 한 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만들어져 왔다. 마치 밤길에 가로등 하나씩을 더 켜는 것과 같았다. 그 길이 다 밝혀져 필요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다.
 가장 큰 문제는, 그 길을 다 밝히는 것이 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는 점이다.
 사실 아무 쓸모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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